무비 스토리52 행복이란 무거운 무게를 짊어진 삶, 영화 행복 목욕탕(Her Love Boils Bathwater, 2017) 행복이란 무거운 무게를 짊어진 삶, 행복 목욕탕 '행복'이라는 단어는 누구나에게나 평등한 거 같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꿈꾸며 살지만 삶의 무게를 행복으로 줄일 순 없다. 행복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말을 흔히 한다. 어쩌면 현실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단어를 마치 손에 잡힐 듯 이야기하는지도 모른다. 불행은 혼자 다니는 법이 없다. 불행은 바람처럼 몰려다니기를 좋아한다. 가출해 버린 철부지 남편과 학교에서 왕따 당하는 딸, 바람난 철부지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 낳아 데려온 아이가 한 공간에 있다. '행복 목욕탕'이라는 간판을 달고 이어가기 버거운 남루한 가업에 췌장암 말기의 병든 몸이 함께 한다. 이것이 바로 '후타바' 여사의 현실이다.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가 후타바의 가녀린 어깨를 짓누른.. 2022. 6. 29. 죽음과 삶의 순간을 결정지은 영화 127시간(127 Hours, 2010) 죽음과 삶의 순간을 결정지은 127시간의 기록 이 영화는 다소 지루하고 따분해 보일 수 있겠으나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질문한다. 주인공과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죽음과 삶의 순간을 결정지을 수 있는 그 시간의 선택을 묻는다. 127시간의 기록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기에 주인공이 느끼고 생각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은 127시간의 기록이 하루를 걱정 없이 사는 나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실화의 주인공은 바로 '애런 랄스턴'이다. 바위에 팔이 낀 채 5일이 흐르고 그동안의 시절이 환상처럼 지나갔다. 보고 싶었던 가족들과 옛 애인, 본인의 어렸을 적 모습까지 떠올랐다고 한다. 죽기 직전 머릿속에 떠오르는 주마등처럼 생각되었나 보다. 그가 마지막 순간 얼마나 간절했는지 인.. 2022. 6. 28. 일본에 맞선 당당했던 괴짜 박열과 그의 아내, 영화 박열(Anarchist from Colony, 2017) 일본에 맞선 당당했던 괴짜 박열과 그의 아내 한 남자가 땀범벅이 된 채 달리고 있다. 도쿄에서 인력거꾼으로 일하는 이 남자의 이름은 '박열'이다. 박열은 항일운동가이자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이다. 그리고 박열의 시에 빠진 '가나코 후미코'라는 여자가 있다. 그녀 역시 박열과 같은 아나키스트이다. '불령사'의 아지트인 어묵집으로 돌아온 박열, 그곳에서 일을 하던 후미코는 박열에게 관심을 보이고 처음 본 그에게 동거를 제안한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의 동거생활이 시작된다. 일본에 맞선 당당했던 괴짜 박열과 그의 아내의 시작이다. 어느 날, 박열과 불령사 조직원들은 한 남자의 뒤를 밟는다. 바로 독립자금을 횡령한 변절자를 찾아간 것이다. 불령사 회원들은 그에게 나라를 대신하여 죄를 벌한다. 정기모임을 갖은 불.. 2022. 6. 26. 지구 환경 파괴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영화 승리호(Space Sweepers, 2021) 대배우 송준기와 김태리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던 승리호는 시나리오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우주의 온갖 쓰레기를 주워 파는 승리호는 지구 환경 파괴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좋은 영화이다. 파괴된 지구에서 더 이상 살 수 없기에 화성으로 이주해야 한다는 콘셉트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때는 2092년 지구는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지구는 숨만 쉴 뿐 살아 있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 그래도 다행인 건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들이 우주로 진입이 가능해졌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주개발기업(UTS)은 병든 지구를 피해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바로 지구 옆 'UTS 시민 거주 단지'였다. 하지만 크기 때문에 지구의 5% 인원만 생활이 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UTS의 회장 '.. 2022. 6. 24. 이전 1 ··· 8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