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킨 영화 명량(Roaring Currents, 2014)

왜군의 수많은 배들에 맞서 싸운 이순신은 단 열두 척의 배로 전쟁을 이겨냈다. 아군도 포기하고 나라도 포기했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낸 그의 집념이며 끈기였다. 역사 공부를 통해 명량해전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다루기 쉽지 않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대업을 달성한다. 주인공 이순신 역할을 충분히 해낸 최민식 배우와 열악한 제작비를 CG로 극복한 12척의 배와 같은 상황들이 이 영화를 빛낼 수 있었다 생각한다. 우리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한 내용이었으며 영화를 흥행하게 한 충분한 제작과 연기였다. 역대 영화 관객수 최대를 동원한 '김한민' 감독의 작품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웅으로 남아있는 이순신의 이야기이다. 영화를 잘 보지 않은 어른들까지 영화관으로 이끈 놀라운 기록을 달성한 최고의 작품이다.

영화 명량(Roaring Currents, 2014)

이순신을 잡기 위해 등장한 구루지마

때는 1597년, 임진왜란 6년 일이다. 일본은 마지막 공격을 준비 중이다. 그들은 자신만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순신을 잡을 유일한 사람이라 일컫는 일보의 장수가 출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 시각, 새로운 명령을 받은 '이순신'이다. 장군들은 '이순신'의 답만 기다린다. 한편, 일본의 만행은 점점 심해졌다. 일본의 새로운 군대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용병 '구루지마'였다. 이순신을 처리하겠다고 부른 해적과 같은 군대였다. 일본에 스파이를 심어 이 소식을 접한 이순신은 많은 생각에 잠긴다. 내용을 상부에 전한다. 그날 밤, 육군 대장 '권율'은 '이순신'에 분노한다. 육군도 부족한데 지원을 요청한 이순신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절박한 '이순신'의 부하도 물러서지 않는다. 군사와 무기를 요청하지만 권율은 냉정하게 거절한다. 같은 시각, 전쟁을 주도하던 '와키자카'는 새로 온 군대의 장수 '구루지마'와 신경전을 벌인다. 이순신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와키자카가 구루지마에게 그가 쉬운 상대가 아니라 경고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한편, 전쟁을 앞둔 '이순신'에게 아들은 그를 설득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순신은 뜻을 굽히지 않는다. 그런데 다음날, 수많은 병사들이 희생되고 말았다. 이순신에게 병사들의 시신을 보내 난리를 일으킨 사람은 다름 아닌 구루지마였다. 승리에 목숨을 건 그는 눈에 뵈는 게 없었고 와키자카 마저 제압한다. 그에게는 자신만의 이유가 있었다. 그의 형제 미치유키가 이순신에게 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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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없는 전쟁을 하고 싶지 않은 두려움

한편, 일본의 공격으로 어수선해진 군대에서 도망가려던 병사는 이순신에게 하소연을 한다. 이길 수 없는 전쟁을 하고 싶지 않고 두렵다는 것이다. 이순신은 그 자리에서 그 병사를 제거한다. 이순신은 유유히 작전을 준비한다. 바다의 물 흐름을 보고 작전을 구상 중이었으나 장군들은 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한다. 그 사이 이순신은 바다의 소리에 집중한다. 이순신은 그 바다의 소리가 칠천량에서 죽은 자들의 곡소리로 들린다고 말한다. 이순신 역시 걱정에 사로 잡힌다. 늦은 밤 급기야 악몽을 꾸기 시작한다. 자는 동안 아군에게 공격을 당하고 제작 중이던 구선도 불에 타버리고 만다. 그렇게 아군의 반란으로 모든 노력이 날아가 버린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일본은 벌써 승리를 한 듯 들뜨게 된다. 다음 날, 이들을 지켜보는 '준영'은 일본군에게 쫓기고 스파이 '준사'와도 엇갈리고 만다. 그 시각, 고심에 빠진 이순신은 이 소식을 접하고 새로운 전략을 세운다. 그날 밤, 출정식이 시작되고 구루시마 역시 준비를 마친다. 하지만 장군들은 대책이 없었다. 그때, '안위'가 나선다. 이순신을 설득하기 위해 나선다. 그 뜻을 받아들인 이순신은 포구 진영에 군사를 불러 모으라 명한다. 그리고 마을에 불을 놓는다. 그는 듯을 굽힌 것이 아니었다. 뒤이어 이순신은 확고히 외친다. 목숨에 기대지 말고 살려하지 말고 죽을 각오로 싸우라 말한다. 하지만 백성들은 무서울 뿐이었다. 한편, '수봉'과 처음 만나게 된 이순신은 아버지와 함께 싸웠던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칼 대신 노를 잡게 하여 배를 태운다. 그렇게 전쟁을 앞둔 밤이 지나고 마음을 다진다.

물러설 곳이 없는 이순신의 대장선

드디어 때가 다가왔다. 모두가 힘을 모으고 전진하던 그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일본의 수많은 배들과 마주친다. 이순신의 배를 제외하고 모두 도망가고 만다. 시작도 전에 위기가 찾아오고 그렇게 모두가 숨죽인 순간, 드디어 전쟁이 시작된다. 이순신은 침착하게 명령을 내린다. 바다의 움직임을 보고 발포를 시작한다. 하지만 금세 위기가 오고 만다. 병사들은 침착하게 대응한다. 이를 지켜본 와키자카는 이순신의 움직임을 분석한다. 그 사이, 구루지마는 다음 공격을 준비한다. 구루지마가 다음 공격을 준비하는 그때, 물살은 더욱 빨라진다. 이순신의 배는 물살을 이용하여 움직이는데 이를 파악한 구루지마는 더욱 공격한다. 계속되는 공격에 장수들은 호소하고 이순신은 탄을 바꾸고 백병전을 준비한다. 코 앞까지 다가온 왜군에 맞서 잘 싸우지만 왜군의 수가 너무 많아 쉽사리 줄지 않았다. 이에 이순신이 직접 나선다. 하지만 왜군은 끝도 없이 들이닥쳤다. 무자비한 공격이 계속되던 때 결국 겁에 질린 한 병사가 폭약을 터트린다. 예상치 못한 폭발에 대장선은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위기에 놓인 순간 모두 엎드려 포를 발포해 순간을 면한다. 이에 모두가 함께 맞서기 시작하며 전진을 거듭한다. 바다에 회오리가 생기면서 구루지마 역시 이순신의 전략을 알게 된다. 구루지마는 정면돌파를 시작했고 이순신은 장수들을 부르려 기를 올리려 한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조준 사격으로 차질을 생기지만 때맞춰 안위의 공격으로 왜군을 역습했다. 대장선은 급히 중심부로 향한다. 그때 왜군은 폭약선을 보낸다. 내부의 포로들이 노를 젓고 있었는데 이 안엔 준영도 함께 있었다. 준영의 희생으로 공격에 실패하자 왜군은 정면 돌파한다. 회오리 사이에서 만난 배들은 백병전을 펼친다. 마지막 장면은 영화로 직접 확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