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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스토리

로봇에게 듣는 이야기, 영화 엑스 마키나(Ex Machina, 2015)

by 김 작가님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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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다면 당신은 과연 어떤 감정이 생길까. 주인공이 로봇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해 듣는지 함께 관람해 보자.

로봇에게 듣는 인간의 이야기
영화 엑스 마키나(Ex Machina, 2015)

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회사의 프로그래머 '케일럽'은 한 통의 이메일을 받고 친구들에게 서둘러 자랑을 한다. 사실 케일럽은 대통령도 함부로 볼 수 없다는 블루룸의 회장과 일주일을 보낼 기회에 당첨된 것이다. 그를 태운 헬리콥터는 갑자기 아무도 없는 벌판에서 착륙한다. 케일럽은 강을 따라 한참 걸어 도착한 통신 불가지역에서 길을 헤맨다. 그제야 건물 입구가 드러나고 입구에서 알 수 없는 카메라에 의해 촬영을 당한다. 곧바로 본인의 얼굴이 그려진 카드가 나온다. 그는 카드를 통해 집으로 들어간다. 위에서 들리는 소리에 서둘러 2층으로 향한다. 운동을 하고 있던 블루룸의 회장과 처음으로 대면한다. 그의 독특한 분위기에 케일럽은 몸이 굳었다. 자신의 이름을 '네이든'이라고 소개한 블루룸 회장은 자신을 상사라고 생각하지 말고 부디 편하게 대해 달라고 부탁한다. 케일럽을 직접 방으로 안내해주며, 한 가지 룰만 기억하라고 한다. 자신의 카드로 들어갈 수 있는 곳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외의 공간은 들어가지 말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현재 있는 장소가 집이 아니라 연구 시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의 엄청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렇게 목숨을 건 비밀유지 서약서에 서명을 한다. 회장은 그에게 한 가지 역할을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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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을 사람으로부터 판별해내는 튜링 테스트

바로 인공지능을 사람으로부터 판별해내는 '튜링 테스트'였다. 이미 제작된 AI와 곧바로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로봇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가졌고 먼저 케일럽에게 다가와 인사를 건다. AI의 이름은 '에이바'이다. 에이바에게 케일럽은 매일 아침 그녀를 테스트하기로 한다. 회장과 만난 케일럽은 감탄하면서도 이 테스트는 상대가 로봇인지 아닌지를 알 경우 성립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케일럽은 그녀를 학문적으로 분석해보려고 한다. 그날 잠에 들었다 깬 케일럽은 TV를 켜 독특한 관경을 목격한다. 연구소에 설치된 CCTV 영상들을 볼 수 있었다. 에이바가 보이는 장면을 보는 순간, 비상벨이 울리고 정전이 된다. 케일럽이 카드키로 문 밖으로 나가보려 하지만 발전기가 작동될 때까지 폐쇄된다는 방송이 울려 퍼진다. 둘째 날, 케일럽은 에이바와 대화를 나누며 분석한다. 사소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또다시 정전이 된다. 그 사이 에이바가 다가와 네이든이 당신의 친구가 아니라고 말한다. 네이든의 감시가 멈춘 틈을 타 절대 그를 믿지 말라고 당부한다. 네이든과 만나 이야기할 때도 케일럽은 AI와 한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방으로 돌아와 TV를 통해 로봇이라기엔 너무도 매력적인 에이바를 밤새 지켜본다.

로봇을 제작하고 통제하는 인간의 잔인함

다음날, 에이바가 떠난 실험실을 보여준다. 완벽한 인공지능 개발의 비법도 알려준다. 에이바의 이야기를 들은 네이든은 점점 케일럽의 생각과 행동이 본인과 많이 다름을 느끼게 된다. 결국 에이바를 통해 케일럽이 로봇을 진화시키기 위해 성능이 떨어지는 로봇을 처리하고 학대하는 등의 만행을 알게 된다. 에이바의 사연을 들은 케일럽은 그녀를 이곳에서 해방시켜주기 위해 약속을 한다. 튜링 테스트의 결과를 이야기하며 케일럽은 술을 좋아하는 네이든에게 술을 권한다. 네이든이 술을 마시지 않자 몰래 약을 먹여 잠을 재운다. 그 사이 네이든이 행한 모든 일을 파악하고 에이바를 꺼내 준다. 뒤늦게 깨어나 네이든은 모든 사실을 미리 본인이 알고 있었다고 말하며 조치를 취했다고 자만한다. 하지만 케일럽 역시 이를 간파하고 에이바를 꺼내 준 뒤였다. 네이든이 에이바에게 달려가지만 또 다른 로봇과 함께 공격당하여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만다. 본인이 제작한 로봇들에게 당한 네이든보다 충격적인 결말은 케일럽 역시 그녀에게 외면당했다는 사실이다. 에이바는 그를 건물에 남겨두고 헬기를 타고 그곳을 떠난다. 모든 과정과 내용은 있음 직하지만 마지막 엔딩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그래도 도의적으로 케일럽은 꺼내 줄지 알았는데 그렇게 외면하리라 생각 못했다. 영화는 왜 그런 결말을 냈을까 생각해봤다. 오히려 에이바를 이해할 수 있는 행동이었던 것 같다. 현재도 로봇 개발에 많은 업체들이 힘을 쏟고 있다. 인격체가 없는 로봇들이 많은 외면을 받고 있다. 물론 감정을 담은 로봇에게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지 아직 잘 모르겠다. 그때가 다가오면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의문과 고민이 드는 훌륭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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