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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스토리

눈뜨고 꿈에서 깨어나세요, 영화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 1999)

by 김 작가님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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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 1999)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

알람 소리에 눈을 뜨는 '세자르'는 잘 생긴 외모에 막대한 부까지 갖춘 그는 오늘도 멋진 차를 골라타고 밖을 나선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언제나 사람이 북적거리는 이 거리에 사람 한 명 보이지 않고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그는 차에서 내려 혼자 도로 한복판을 내 달리기 시작한다. 다시 한번 눈을 뜨는 세자르, 하지만 이번엔 어떤 여성과 함께 잠에서 깨어난다. 그는 또다시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가고 다행히 이번엔 모든 것이 정상이었다. 세자르의 절친 '펠라요'는 지난밤 세자르와 같이 시간을 보낸 '누리아의 이야기를 하며 언제나처럼 그를 부러워한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세자르는 이상한 곳에서 이상한 가면을 쓴 채 살인 혐의로 감옥에 갇혀 있게 된다. 정신과 의사 '안토니오'는 그를 도와주기 위해 그와 끈질기게 대화를 시도하고 세자르가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하며 그가 이곳까지 오게 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느 날 세자르의 생일파티가 열리게 되고 펠라요는 그의 친구 '소피아'와 함께 파티에 참석한다. 소피아가 마음에 든 세자르는 언제나처럼 그녀에게 눈빛을 보낸다. 하지만 그의 방에는 초대하지 않은 손님 누리아도 와 있었다. 그녀는 세자르에게 집착하며 그를 유혹하지만 세자르는 그녀를 뿌리치고 방을 나가버린다. 그는 스토커를 쫓아내는데 도와 달라는 핑계로 소피아에게 접근하고 소피아도 그가 싫지 않은 듯 그의 요구에 흔쾌히 응한다. 소피아는 누리아를 피한다는 핑계로 소피아의 집까지 가게 되고 그는 배우를 꿈꾸며 소소하게 살아가는 그녀를 보며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진지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는 이전에 만났던 다른 여자들과는 다르게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그날 밤 세자르는 그녀와 첫 키스만 나눈 채 집을 나서게 되는데 밤새 그를 미행하고 있던 누리아가 나타난다. 그녀는 언제나처럼 세자르를 유혹하고 참지 못한 그는 그녀의 차에 탑승해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어딘가 불안해 보이던 그녀는 격한 감정을 드러내고 차를 고속으로 운전하여 고의로 사고를 내게 된다. 이 사고로 누리아는 사망하고 세자르는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흉측한 모습으로 변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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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망가졌지만 돈은 잃지 않았다.

그를 위해 스페인 최고의 의사들이 모이지만 너무 심하게 망가져 버린 그의 얼굴은 고칠 수 없었고 그는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길거리에서 공연 중인 소피아를 발견하고 용기를 내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세자르는 누리아가 자신에게 그렇듯 소피아에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그녀는 그의 이런 행동이 부담스러웠다. 결국 그녀는 그와 만나자고 하지만 그녀는 펠라요와 함께 그를 만난다. 그는 술에 취해 그녀에게 매달려 보지만 그는 화를 내며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그렇게 소피아가 떠나고 세자르는 펠라요에게 매달려보지만 그도 소피아를 따라 그를 떠나 버린다. 지난날 모든 것을 누리고 살았던 그에게 이 모든 일이 너무도 참을 수 없었다. 하염없이 달리던 그는 결국 길거리에서 정신을 잃고 만다. 다음날 아침, 세자르를 깨운 건 소피아였다. 그녀는 지난밤의 일을 사과하며 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그렇게 그들은 기적적으로 사랑을 키워 가게 된다. 안토니오와 대화하며 세자르는 조금씩 기억에 파편들을 정리해 나가게 되고 그와 이야기를 이어간다. 어느 날 그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얼굴을 치료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개발되었다는 말을 하고 그는 반신반의한 심정으로 그 수술에 응하게 된다. 그런데 수술은 대성공이었고 그는 기적적으로 사고 이전의 모습을 완전히 되찾게 되었다. 얼굴을 되찾은 그는 펠라요와의 관계도 회복하게 되고 오랫동안 꿈꿨던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멈추고 싶지만 멈출 수 없는 꿈

그는 가끔씩 얼굴이 망가지는 망상을 보게 되고 소피아의 얼굴을 확인한 뒤, 깜짝 놀란다. 소피아의 얼굴은 누리아의 얼굴이었다. 무언가 이상함을 느낌 그는 의사와 경찰 모두 확인했지만 그녀가 소피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날 밤 세자르에게 한 남자가 찾아온다. 혼란스러운 세자르에게 그는 모든 게 꿈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세자르는 그를 믿을 수 없었다. 세자르는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 소피아의 집으로 찾아가게 된다. 이전에 봤던 그녀의 모습들이 모두 누리아로 바뀌어 있었다.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집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그때 그의 눈앞에 소피아가 나타난다. 세자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녀와 사랑을 나누는데 어느새 그녀는 누리아로 돌아와 있었고 그는 홧김에 그녀가 숨을 쉬지 못하도록 한다. 그리고 어느새 그의 얼굴도 돌아와 있었다. 모든 게 믿을 수 없는 사실이지만 그는 지난밤 만났던 한 남자에게서 해답을 찾는다. 영화의 스토리가 풀어내기에 상당히 복잡하여 내용은 여기서 멈추지만 나머지는 직접 관람하시길 바란다. 이 영화는 '디 아더스'로 유명한 '알렉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작품이다. 할리우드에서 '바닐라 스카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해진 영화이다. 독특하게 이 영화는 리메이크되었지만 '페넬로페 크루즈'가 여주인공 역할을 똑같이 하여 그 당시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 이슈가 되었던 냉동인간에 대한 상상력을 작품에 녹였지만 관람하는 이들에게는 어지럽고 당황스러운 영화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 풀어나가는 능력은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작품이다. 물론 1999년 당시 쉽지 않은 내용으로 접근한 점은 신선했지만 장면이 단서 없이 진행되는 장면은 관객 입장에서는 허탈한 부분이 많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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