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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스토리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건축학개론(Architecture 101, 2012)

by 김 작가님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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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겪은 첫사랑에 대한 공감

누구나 한 번쯤 대학교 시절,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부모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성인이 되어 멋도 부리고 이성에게 호감도 표현하며 즐겁게 대학 생활하던 때가 그리울 것이다. 모든 이에게 간직되어 있을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건축학개론을 소개하고자 한다. 대학교 시절을 추억하는 소재도 마음에 들지만 '건축학'이라는 생소한 소재로 영화를 접근한 게 좋았다. 대부분의 모든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건축학개론도 쉽게 첫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말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을 생각과 마음, 첫사랑에 대한 비슷한 생각들이 영화에 녹아 있다.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영화도 예전의 첫사랑을 떠올리며 추억하지만 현실은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안타깝게 전달한다. 첫사랑의 설렘과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의 안타까움을 고스란히 관객이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그럼 우리의 첫사랑을 추억해 보기 위해 영화를 살펴보도록 하자.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영화 건축학개론(Architecture 101, 2012)

생소한 건축학을 소재로 한 순수했던 우리의 대학시절

영화는 생소한 건축학을 소재로 다루었으며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며 순수했던 우리 대학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밤샘 작업을 하며 쩌들어 사는 건축가 '승민'이 있다. 승민에게 의문의 여자 '양서연'이 찾아온다. 그러나 여자와는 다르게 그는 그녀를 첫눈에 알아보지 못한다. 그리고 대뜸 제주도에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한다. 아빠와 함께 살기 위해 만드는 집이라고 한다. 사무실 직원과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영화는 과거로 달려간다. 건축학과 1학년 승민과 음대생 양서연이 같은 수업에서 처음 만난다. 승민은 버스를 타고 가며 그녀와 집이 같은 방향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그는 서로의 집이 가깝다는 현실에 기뻐한다. 하지만 그녀는 방송반 선배 '재욱'과 더 친했다. 학교 과제를 위해 사진을 찍던 중 승민은 서연을 만나게 된다. 함께 과제도 같이하고 말도 나누는 사이가 된다. 그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친구에게 받은 헤어스프레이도 사용해 본다. 과제를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두 번째 데이트를 한다. 이어폰을 통해 노래를 함께 듣는다.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울려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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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살 제주도의 집 의뢰

집 공사의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 식사자리를 마련하는데 여자 친구 '은채'가 눈치 없이 참석한다. 대학교 때 첫사랑에 대해 묻지만 승민은 대답을 할 수 없다. 다시 과거로 돌아가 서연이 순댓국을 먹자고 하지만 어머니가 장사하시는 모습을 보이기가 부끄러워 피한다. 고민 상담은 '납득이'로 유명하신 조정석 배우님이 해주신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그는 본인이 아닌 것처럼 선배와 그녀의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눈치 빠른 친구, 납득이는 좀 더 그녀에게 적극적인 방법을 추천한다. 그들은 과제를 핑계 삼아 3번째 데이트를 즐긴다. 생일인 그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면서 나중에 아버지와 함께 살 제주도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한다. 갑작스럽게 친해진 만큼 이들은 재욱 선배와의 간섭으로 오해가 생긴다. 그렇게 제주도의 집을 의뢰하며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 가지만 현실은 서로에 대한 마음만 확인 할 뿐 이루어질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유명한 배우들의 순수했던 시절

영화 내용만 순수한게 아니다. 현재는 유명한 배우들의 순수했던 과거 시절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영화를 통해 세 명의 배우가 더욱 이름을 알리게 된다. 우선 주인공 역할을 맡은 배우 '이제훈'이다. 영화에서 순수한 남학생 역할을 연기했던 이제훈은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대 배우로 거듭난다. 그리고 승민의 친구 납득이 '조정석' 배우는 인상 깊었던 연기를 선보여 주인공보다 더 기억에 남은 인물이 되었다. 손바닥으로 키스를 표현한 유명한 장면이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 한 명의 주인공인 양서연 역할을 맡은 '수지'는 '미스에이'라는 가수 그룹으로 활동을 하는 중이었으나 영화배우로 이름을 알린 계기가 되었다. 선배 역할을 했던 유연석도 유명세를 타기 전 작품이라 다시 한번 보면 이들의 연기력도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시나리오까지 받쳐주기 때문에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 오래 기억될 수 있었던 작품인 것 같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은 예전에 만났던 첫사랑을 떠올리며 추억 속으로 떠나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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