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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고 서툴지만 가족이니까, 영화 미나리(Minari, 2021) 윤여정의 눈부신 연기로 해외에서 각종 수상을 하게 된 영화 미나리를 소개하려 한다. '미나리'를 통해 윤여정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모두 여우조연상을 차지하게 된다.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차지하였으며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는 신인배우상과 외국어 영화상을,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는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다. 이후에도 수상은 이어진다. LA 비평가 협회상에서 여우조연상과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을 차지한다. 영화는 제목인 '미나리'같은 가족의 삶을 비추고 있다. 미나리는 어디에서든 뿌리를 내리면 잘 자란다고 제목으로 선정한 거 같다. 세계에 뻗어 있는 한국 이민자들의 삶이 그렇듯이 이들에게도 위기는 찾아온다. 가족들을 위해서 무언가 해내려는 아빠 .. 2022. 11. 4.
그녀가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영화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 2017) 민재에게 영어를 배우게 되는 옥분 명진 구청으로 발령받은 '민재'는 9급 공무원이다. 그가 발령받은 명진 구청엔 '민원 도깨비'라 불리는 주인공 '옥분'이 있었다. 옥분은 민재가 발령된 첫날에도 어김없이 명진 구청에 찾아와 양 팀장에게 민원을 넣는다. 소란을 피우는 옥분에게 민재는 민원은 절차를 밟아 원칙대로 한다며 그녀를 당황시킨다. 그리고 그들의 악연은 시작된다. 그날 이후로 옥분은 모든 민원을 서류로 작성해 번호표를 뽑아 접수했고 민재는 수많은 민원을 받게 된다. 민원을 받던 도중 구청장님의 호출을 받아 구청장을 만나 업무의 해결책을 내놓게 된다. 한편,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옥분은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지만 그녀 때문에 다른 학생들에게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학원비를 환불해 주겠다는 말을 듣고 쫓겨나게.. 2022. 11. 3.
기대고 싶지만 스스로 거부하는 영화 미스 스티븐스(Miss Stevens, 2019) 하이틴 스타 티모시 샬라메라의 위력과 인기 2016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가 뒤늦게 한국에 소개될 수 있었던 것에는 '티모시 샬라메라'라는 하이틴 스타의 위력과 인기가 배경에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 '미스 스티븐스'는 결코 하이틴 스타의 이미지만을 소비하는 얄팍한 영화가 아니다. 오히려 잘 숙성된 와인처럼 향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물론 그렇다고 이 영화가 수작이라는 건 아니다. 그래도 볼만한 영화임에 틀림없다. 대단한 발견이나 성취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여운을 남기는 정도의 영화이며 '티모시 샬라메라'라는 될 성 부른 나무의 떡잎을 관찰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영화이기도 하다. 또한 20살도 안된 배우가 보여주는 깊이와 재능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영화이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침전.. 2022. 11. 1.
그녀의 시체가 사라졌다, 영화 더 바디(The body, 2012) 사라진 시체를 찾기 위한 조사 도로에서 사람과 차가 부딪혀 사고가 난다. 해당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경찰 하이메 반장이 투입된다. 교통사고 피해자인 토레스가 검시소의 경비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시각 검시소 문을 닫고 난 후, 시체 한 구가 사라졌다. 마이카 빌라베르드라는 여자였다. 그녀의 시체가 사라졌다. 사인은 심장마비였고 부검이 미뤄져 시체를 보관 중이었다. 당사자는 제약회사 파마테크의 운영자였고 남편 알렉스 울로아가 상무로 재직 중인 상태였다. 한편 심장마비로 아내 마이카를 잃은 알렉스는 아내의 죽음으로 슬퍼하고 있었다. 모든 친척들을 돌려보내고 그는 몰래 어디론가 향한다. 그는 사실 아내 몰래 바람을 피운 불륜 남이다. 아내의 시체에 관해 경찰의 연락을 받은 알렉스는 내연.. 2022. 10.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