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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인간의 몸부림이 펼쳐지는 영화 더 바(The Bar, 2017) 바 안에 갇혀 생존을 위한 인간의 심리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가 있다. 내가 만약 저 상황에 놓인다면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게 되는 영화였으며,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스페인 영화이다. 관객수를 많이 동원하여 흥행한 영화는 아니지만, 생존 앞에서 얼마나 인간이 추악해지고 얼마나 몸부림칠 수 있는지 현실감 있게 보여준 거 같아 흥미롭게 관람하였다. 영화는 2017년에 개봉했으며 저예산 느낌이 물씬 나지만 고효율의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유명한 영화가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더 마음이 가는 작품이다. 연관 없는 남자의 알 수 없는 죽음 영화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아침과 사람들의 일상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사람들과 전혀 연관이 없는 .. 2022. 10. 22.
열두척의 배로 나라를 지킨 영화 명량(Roaring Currents, 2014) 왜군의 수많은 배들에 맞서 싸운 이순신은 단 열두 척의 배로 전쟁을 이겨냈다. 아군도 포기하고 나라도 포기했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낸 그의 집념이며 끈기였다. 역사 공부를 통해 명량해전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다루기 쉽지 않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는 대업을 달성한다. 주인공 이순신 역할을 충분히 해낸 최민식 배우와 열악한 제작비를 CG로 극복한 12척의 배와 같은 상황들이 이 영화를 빛낼 수 있었다 생각한다. 우리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한 내용이었으며 영화를 흥행하게 한 충분한 제작과 연기였다. 역대 영화 관객수 최대를 동원한 '김한민' 감독의 작품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가슴속에 영웅으로 남아있는 이순신의 이야기이다. 영화.. 2022. 8. 27.
과거 학창시절로 떠나는 여행, 영화 써니(Sunny, 2011) 돈 잘 버는 남편과 사춘기 딸을 둔 엄마 '나미'는 오늘도 무료한 일상을 보낸다. 아무도 할머니가 있는 병원엔 가려하지 않는다. 나미는 엄마를 간호하는데 우연히 옆 병실에서 '하춘화'라는 낯익은 이름을 발견한다. 알고 보니 그녀는 학창 시절 친구였다. 그리고 암에 걸려 살 날이 두 달 정도 남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나미는 춘화가 죽기 전에 예전 친구들을 보고 싶다는 말에 마음이 쓰인다. 그리고 학생들을 보다 자신의 학창 시절이 생각난다. 전라도에서 전학 온 나미 전라도에서 전학 온 어리바리한 여고생 나미 주위로 독특한 친구들이 모인다. 바로 나미가 전학 오던 어렸을 때 이야기이다. 그중 한 명인 장미는 현재, 보험왕을 꿈꾸며 살고 있다. 그렇게 장미와 나미, 춘화가 만나면서 나머지 써니 멤버들을 찾아보.. 2022. 8. 22.
차라리 보이지 않았더라면, 영화 블라인드 멜로디(Shoot the Piano Player, 2019) 눈앞이 보이지 않는 피아니스트 피아노 연주에 심취한 주인공 '아카쉬'는 앞이 보이지 않는 피아니스트이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다. 아카쉬는 언제, 어디서나 음악적 영감을 찾는다. 어느 날 길을 건너다 오토바이에 부딪히는 사고가 나는데 '소피'는 그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며 식당에서 음식 대접을 한다. 피아노 연주를 한다는 아카쉬의 말을 듣고 그녀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데려간다. 피아노 연주에 감탄한 그녀의 아버지 '프랭코'는 아카쉬에게 레스토랑에서 피아니스트로 근무해주길 제안한다. 소피는 아카쉬를 집까지 데려다준다. 그렇게 소피와 헤어진 아카쉬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데 놀랍게도 아카쉬는 시각장애인이 아니었다. 아카쉬는 소피의 모습이 궁금해 가짜 렌즈를 착용하지 않기로 한다. 그.. 2022. 8. 12.